발행논문

[30권 2호] 3·1 운동기 비제도권 신문의 정체성: 수행적·가치지향적·대항적 언론관의 귀납적 발견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6-07-25 13:03:37 조회수 4회 댓글수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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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논문 https://doi.org/10.47020/JLC.2026.05.30.2.192 


 3·1 운동기 비제도권 신문의 정체성: 수행적·가치지향적·대항적 언론관의 귀납적 발견

강승화** (부산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강사) 


 1910년 강제병합 이후 민족 언론은 소멸되었고,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만이 유일한 한글 신문으로 남았다. 그러나 1919년 3월 1일 <조선독립신문>의 등장을 기점으로 <국민신보>, <자유민보> 등 비제도권 신문 들이 발행되며 언론의 빈자리를 채워나갔다. 본 연구는 이들 3·1운동기 비제도권 신 문의 언론 정체성을 전체 지면에 대한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귀납적으로 규명하였다. 분석 결과, 비제도권 신문은 세 가지 차별화된 언론 정체성을 구축했다. 첫째, 수행적 정체성은 독자 를 민족 공동체의 행동 주체로 호명하며 즉각적 실천을 촉구하는 동원적 언론 정체성이다. 둘째, 가치지향적 정체성은 도덕적 이분법, 역사적 정당성, 종교적 권위 등을 통해 수행적·대항적 정체성에 도덕적 토대를 제공하는 언론 정체성이다. 셋째, 대항적 정체성은 일제가 독점한 정보 질서에 균열을 내고 총독부 기관지의 허위 보도를 반박하며 대안적 공론장을 구축하는 언론 정체성이다. 수행적 정체성이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실천적 전환을, 가치지향적 정체성이 '왜 행동해야 하 는가'라는 도덕적 토대를, 대항적 정체성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사실적 근거를 제공하며 삼각 구조를 이루었다. 본 연구는 '대항 언론'이라는 기존의 단일 개념을 수행·가치지향·대항의 삼원 구조로 확장하여, 비제도권 언론이 단순한 저항 선전을 넘어 고유한 언론 이념과 담론 전략을 구축했음을 실증하였다. 


주제어: 3·1 운동, 비제도권 신문, 언론 정체성, 수행적 언론관, 가치지향적 언론관, 대항적 언론관, 텍스트 마이닝 


* 이 논문은 2025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2025S1A5A8006525) 

** ksh80@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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